우수 IP 보유한 중소벤처 위한 IP펀드 560억원 결성

포스코기술투자와 아이디벤처스가 56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IP펀드를 결성했다. 우수 특허를 보유한 중소 및 벤처기업의 자금 유치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포스코기술투자와 아이디벤처스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성장사다리펀드, 한국모태펀드, 우리은행,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 ‘POSCO-IDV 성장사다리 IP펀드’ 결성총회를 열었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IP 직접 투자 펀드로서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믿고 맡겨주신 LP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IP펀드는 성장사다리 사무국이 IP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출자사업이다. 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보유 중이거나 필요로 하는 IP를 매입, 매각, 라이선싱 등의 방법으로 운용하는 ‘창의형IP투자’와 IP를 기반으로 사업화 중인 중소,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형 IP투자’ 2종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 IP펀드가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및 국내 IP 생태계 구축과 IP금융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무국은 운용사들이 매칭 출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반영해 후순위 출자구조를 도입했다. 아울러 IP 직접 투자, IP 금융 활성화, 특허 창출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해 정책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IP펀드 운용은 임형규 아이디벤처스 이사가 대표펀드 매니저로 관여하고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 강훈모 과장, 임신효 포스코기술투자 매니저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IP펀드를 운용한다.

임형규 대표펀드매니저는 25년 경력의 국내 벤처캐피털 1세대로 전략적 파트너 네트워크와 풍부한 조합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 국내 VC업계 최초 변리사 출신인 강훈모 과장과 기계, 부품 분야의 투자 경험을 가진 임신효 매니저도 본 조합 전문성 확보에 힘을 보탠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 그룹 유일한 금융사로 벤처투자활동 외에도 포스코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는 금융사업을 진행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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