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에스티아이(대표 김정영)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51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을 집계해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매년 수출의 탑을 시상한다.
에스티아이는 지난 2009년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5년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출액은 338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회사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해져 주력 수출품목인 화학약품공급(CDS)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DS 장비는 화학약품을 적재적소에 알맞은 양으로 공급하는 장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OLED, 태양광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에스티아이는 세계 시장을 약 40%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에스티아이는 수출 품목을 다각화해 5천만불 초과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터, 양면 연속공정의 롤투롤(Roll to Roll) 디스플레이 장비, 자체 기술개발로 국산화한 반도체 패키징용 무연납진공 리플로우 장비 등 신규 제품군을 갖췄다.
김정영 대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CDS 장비를 비롯한 신규 장비를 적극적으로 공급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