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강 회사인 티센크루프(Thyssen Krupp)가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엘리베이터는 자석의 힘을 이용한 자기부상형 제품. 기존 엘리베이터가 상하로만 움직였던 데 비해 이 제품은 좌우, 그러니까 옆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자기부상열차에 이용하는 마그레브(Maglev) 기술을 이용, 자석의 힘을 이용해 물체를 띄워서 레일 위로 차량을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찰을 줄이면서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가 차세대 엘리베이터에 채택할 예정인 새로운 시스템 이름은 멀티(MULTI)다. 이 제품은 중층에서 고층 건물까지 사용 가능하며 높이 300m 이상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엘리베이터 속도는 초당 5m 정도다. 구조는 순환선처럼 이뤄져 있는 만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은 기존보다 15∼30초 단축될 것이라고 한다. 티센크루프 측은 2016년 말까지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