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O2O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모아 오프라인 매장에 연결해 상거래를 유발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배달음식 서비스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2014 ICT 산업 스폿 이슈-10’ 보고서(자료: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중국 O2O 시장 규모는 2012년 986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오는 2015년 중국 O2O 시장은 최대 4188억5000만위안(약 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O2O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 인수및 합병(M&A)까지 진행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을 통해 O2O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내비게이션 1위 업체 오토내비의 지분 20%를 확보해 위치기반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이 회사는 6억92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내 고급 백화점인 인타임리테일 지분 26% 확보하고 O2O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텐센트 역시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쿠폰을 제공하는 O2O 마케팅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에는 약 1500만달러를 콜택시 앱 서비스업체인 디디다처(滴滴打車)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중신은행 등과 함께 1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외에 맛집 평가 서비스 ‘다중디엔핑’을 인수했으며 올 6월에는 7500억원을 들여 부동산임대 등 온라인 생활 정보 제공 사이트 ‘58닷컴’을 인수했다.
이처럼 대형 IT 기업들은 각자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 결제서비스를 갖추고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어 중국 O2O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 중국 O2O 시장 현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2014 ICT 산업 Spot Issue-10’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O2O 시장 전망 (단위:억 위안) 자료: 모부왕, KOTRA(http://www.globalwindow.org),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재구성>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