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학 거점대학 경기과기대 통해 성공적인 '인생 2막'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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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은 하루가 다르게 길어지는데, 퇴직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에 직장을 나와야만 하는 중장년층의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직장 퇴직 후의 삶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것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이러한 4050 퇴직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대학이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을 통해 후진학과 중장년층의 취업•창업에 힘쓰는 대학을 매년 선정하고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후진학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필구)도 그 중 하나다. 경기과기대는 `지역산업체-대학-지역사회 협력네트워크` 공조를 통해 취업-학업-경력개발이 한 번에 이뤄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다방면으로 공헌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과기대는 또한 여러 관련 업체와 MOU 체결을 맺고 퇴직자 및 미취업자들의 취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설기계 분야의 전문 인력 배출이 눈에 띈다.

얼마 전 진행된 건설기계 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에는 21세부터 56세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의 교육생들이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총 4주의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고 면접평가를 통해 최종 이수성적을 받는다. 이번 수료식에는 특별히 지난해 이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에 성공한 윤채웅 기사(46세, ㈜KCP) 가 직접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과기대와 대한건설기계협회, 대한펌프카협회가 함께 체결한 건설기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 해 시작돼 올해 2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교육과 우수한 대학시설로 4050 퇴직자들에게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어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평생학습중심대학추진단(단장 이승호)은 "건설기계산업 분야 취업을 위해서는 중장비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실무 습득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관련 기관과의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명실상부 성인 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