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태치먼트(Attachment)는 스위스 출신 젊은 디자이너가 고안한 메시지 프로젝트다. 풍선을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것. 스위스 로잔 예술대학교(ECAL)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모은 다음 로보폴리(Robopoly)의 힘을 빌려 제작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짧은 메시지와 좋아하는 사진 혹은 영상을 첨부하면 컴퓨터는 메시지를 첨부한 콘텐츠 전용 URL을 종이에 인쇄한다. 이를 작은 바이오 폴리머 용기에 넣게 되고 용기는 공 크기 풍선에 달아 무작위로 하늘로 날린다. 이런 전체 과정은 중 80%는 자동화되어 있다.
얼마 전 외신을 통해 독일에서 101년 전인 1913년 한 소년이 바다에 던진 병 속 메시지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병 속에 담은 엽서나 편지는 오래 전부터 아날로그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용되어 왔다.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병 속에 담긴 편지(Message In A Bottle)처럼 영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어태치먼트는 현대판 병속에 담긴 편지를 재현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