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전문업체인 행남자기가 의료기기 사업과 중국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시장 진출 첫해인 내년에 의료기기 사업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 3년 내 지금의 갑절 이상 성장한 연매출 960억원 규모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행남자기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진성메디를 자회사로 편입,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의료기기 시장 진출 초기 주력 제품은 가정용 의료기기다.
진성메디가 개발한 초음파 관절염치료기와 저주파 안마파스 판매에 집중한다. 관절염치료기는 전국 3000개 의료기기 판매점과 네트워크 판매 기업에서 영업한다. 이 제품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임상 과정을 진행 중이다. 향후 행남자기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홈쇼핑에서도 판매된다.
저주파 안마파스는 최근 S제약과 협력을 체결,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파스에 저주파를 발생하는 장치를 부착, 안마효과를 낸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약국과 한의원 등에서 판매한다. 미세전류 마스크팩 마시지 등 미용기기도 출시한다.
2016년부터는 신장투석기와 혈관투영장치 등 병원용 의료기기도 생산한다. 최근 충청북도 정책자금으로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완료했다. 내년 기술개발을 거쳐 2016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다. 행남자기 부지를 이용, 생산 공장도 건립한다. 향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수입에 의존하는 신장투석기 등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김종우 행남자기 신규사업팀장은 “의료기기 사업은 진출 첫해인 내년에는 매출액 117억원을 달성하고 2016년 25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CCTV를 활용한 미디어 사업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시작한다. 자회사로 편입된 데이터시스는 CCTV의 채널10에서 방영 중인 기업 소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탐색과 발견’의 국내 기업 섭외 및 편성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해 흑자경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