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프리미엄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해외 지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사. A사는 세계 곳곳에 있는 지사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과도하게 많아졌다. 지사별 환경에 따라 프로젝트가 중단돼 일정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A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SK C&C는 해외 지사별로 맞춤형 개발생산성 측정·완료 기준, 테스트 관리방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기존 사람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가 체계화될 수 있었다. A사는 한국 본사와 해외지사, 해외개발업체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지고 지연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A사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SK C&C의 프리미엄 IT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환경 변화로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IT서비스기업이 기존 틀을 깨고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 C&C는 과거 발주기관의 제안요청서(RFP)에 따른 사업 수행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안에 나선다. 고객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 고객의 실질적 매출과 수익 증대를 이끌 수 있도록 한다. SK C&C 관계자는 “프리미엄 IT서비스는 서비스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 C&C의 프리미엄 IT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A사처럼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발생된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IT아웃소싱에서도 적용된다. 한 금융사는 과도한 회선 사용료 고민 해결을 위해 금융상품 관련 주문·응답·체결·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했다. 주문 처리 외 원장송신 등 실시간 송신이 필요 없는 부분은 별도 묶음 처리를 했다. 실시간 회선 사용료가 대폭 줄어들었다.

제조기업 생산현장에서는 설비 생산능력과 숙련도, 원재료 품질 등에 따라 생산편차가 발생된다. 제조 공장의 생산 수율 개선을 위해 현장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품종·유형 등에 따른 최적 산출량을 계산, 생산 수율을 개선했다. 공장·설비 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대형 화학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000개의 설비 센서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 적용했다. 비정상적 공정 운영을 사전에 예측, 갑작스럽게 발생되는 문제를 제거할 수 있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부품공정의 불량률도 낮췄다.

전통적인 사업에도 프리미엄을 적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SK C&C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고차 매매 사업에 체계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업을 선보였다. 엔카 서비스는 모바일로 확장해 국내 1위 스마트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입지를 확고히 했다.

중고차 시황정보 서비스, 모바일 엔카, 스마트폰 차량 등록서비스, 시세·차량 통계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SK C&C 관계자는 “엔카의 중고차 매매 포털인 ‘엔카닷컴’을 이용하는 딜러와 소비자의 거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강조한다. 지난 4월에는 호주 1위 온라인 자동차 기업인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 전문 합작기업인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출범시켰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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