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 대학]<2>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목표를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융·복합 선도대학’으로 삼았다.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한국외대는 지난 4월 18일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향후 100년을 이끌 ‘100년 외대 비전’을 선포했다.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외대만의 고유한 가치인 어학과 지역학을 더욱 심화하고 이에 기반해 융·복합 학문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통합 원년으로 100년 비전을 담아 한국외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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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백년관

◇인문소양을 갖춘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새 도약’

한국외대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반은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대학과의 교류에서 시작된다. 2014년 11월 기준 88개국 434개 대학 및 139개 기관과 교류협력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7+1 파견학생제도, 교환학생제도 등 상호간 학생교류, 교육 교류 등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에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대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유수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많은 외대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가치의 창출과 재발견을 목표로 한국외대 ‘융·복합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2014학년도 외교관 양성 사관학교 LD(Language&Diplomacy)학부 신설에 이어 2015학년에도 다수의 융·복합 학부가 탄생한다. 글로벌 산업 및 통상 전문가 양성소가 될 LT(Language&Trade)학부와 인문학적 소양을 글로벌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킬 지식콘텐츠학부가 첫 입학생을 선발한다.

또 기존의 컴퓨터공학과와 디지털정보공학과도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로 새롭게 출발한다. 간판만 바꿔 다는 것이 아닌 골격부터 새롭게 짜 맞추는 대대적 개편으로 국제화된 IT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턴십, 학점과 실무를 동시에 취득

한국외대는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대만 사범대학교와 시행하는 복수학위과정을 확대하고, 교환학생 7+1 해외파견, 장단기 해외연수, 학·석사 연계학위 과정 등 해외연수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매년 2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해외대학 연수프로그램으로 파견돼 차별화된 현지화 교육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외대생이면 누구나 최소 1학기를 해외 대학에서 수학 기회를 가지며, 고학년 대상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재학생에게 해외주재대사관과 해외무역관,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는 한국외대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외교부와 협약을 맺고 외교부 재외공관에 학생 파견을 시작으로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을 실시한다. 외교부 산하 재외공관 인턴십은 외국어에 능통한 3·4학년 학생과 대학원생을 선발, 해외에 있는 대사관에 파견한다.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 과정은 매년 전공 외국어에 능통하고 실력과 품성을 갖춘 10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전 세계 KOTRA 해외 무역관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며 경제 리서치 통번역 업무, 국내기업 현지 무역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6개월의 인턴과정이 끝나면 12학점을 인정받으며, 근무성적에 따라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도 뛰어난 언어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우수한 대학(원)생을 선발해 6개월간 해외문화홍보원의 재외한국문화원에 인턴으로 파견된다. 해외 인턴십을 시작한 이래 이번 학기까지 1300여명의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 LD·LT학부

한국외대는 외국어대학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LD학부와 LT학부를 신설했다. LD·LT학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문지식 교육프로그램을 갖춰 외교관, 국제기구, 국제통상 관련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한 동문 파워를 활용한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와 지역학을 기반해 정치, 경제, 외교, 통상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한 고급인재의 양성은 외대가 추구하는 창의적 융·복합 교육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한편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합의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공동교양학부를 설립했다. 어문학, 지역학, 인문학 지식과 예술 소양의 맞교환은 2014학년도 2학기부터 실시됐다. 단순 학점교류가 아닌 실리적 학문 교류를 이뤄 새로운 교양대학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이 좁다, 세계를 누빌 글로벌 IT전문가를 키운다

컴퓨터와 전자시스템 기술은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IT 핵심 기술이며 국가 간 무한 경쟁 시대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인재 양성의 주력 분야이다. 또 IT는 타 산업과 융합되면서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필수 기술이며, 세계 모든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글로벌 기술이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는 스마트 산업과 이러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학문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다가올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스마트 정보 사회에 맞춰 ‘소프트웨어’ ‘전자시스템’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분야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정·재계, 외교통상계, 언론계 등에서 막강 동문 파워 자랑

한국외대는 글로벌 교육의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사회발전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12만 동문의 힘은 학교의 저력이다. 한국외대는 “100년 외대를 향해 또 다른 외대로의 도약이 시작될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본적 가치와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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