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시대를 디지털 시대라 말합니다.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세대의 행동과 습관, 감성과 이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와 조직,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 플러스기술 이승석 대표는 저서 ‘디지털 네이티브’를 통해 CEO로서 구성원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이라는 공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원어민처럼 디지털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신세대들이 이제 사회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통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책은 디지털 세대에 걸맞은 회사 경영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체계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성을 △그들은 자유를 원한다.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산소처럼 여긴다.
△그들은 맞춤화하고 개인화하는 것을 사랑한다. △온라인과 직장에서 협업에 뛰어나고 관계를 중시한다. △대화를 즐기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인터넷을 포함해서 미디어에서 보고 읽은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한다. △기업의 성실성과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긴다. △학교와 직장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원한다. △일과 생활에서 속도를 원하고 혁신을 주도한다고 정의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경영환경 구축, 사업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네이티브가 정의하고 제시한 방향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 대부분의 구성원이 디지털 네이티브”라며 “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해 새로운 기업문화와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플러스기술은 최근 새로운 그룹웨어를 도입해 전자결재시스템과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이고,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 개발과 상품기획 체계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외부 R&D 역량 활용(대학, 연구기관, 해외 개발 리소스)을 확대하고, 협력 모델에 의한 결합 상품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영 철학은 진정성과 균형감각”이라며 “기업 또한 소통혁신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보안 솔루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