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품질·테스팅 콘퍼런스]해외 선진국, SW 품질 테스트 통한 안전성 확보 관심

소프트웨어(SW) 결함으로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엔진 컨트롤 시스템 결함으로 차량 급발진, 시스템 변수를 잘못 사용해 70억달러 개발비가 투입된 로켓 폭파 등 굵직한 사고들이 SW 문제로 밝혀지면서 SW 품질 관리를 위한 테스팅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SW 테스팅 전문 인력 확보와 안전체계 관리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켄지 오니시 일본SW테스트기술진흥협회 부이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일본 SW테스팅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오니시 부이사장은 “SW 공학자들을 육성해 SW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에 포함된 SW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일본 SW 테스팅 산업의 트렌드”라고 밝혔다.

일본SW테스트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IT 산업의 엔지니어는 107만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SW테스트 공학자는 27만명에 육박한다. 오니시 부이사장은 “기업과 기관 등이 파트너십을 맺고 업무 협력을 통해 SW 품질 향상과 테스팅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SW 테스팅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져 SW 테스팅 관련 기관 참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SW 테스팅 산업이 SW 품질 안정성 향상을 위해 주목받고 있다. 전문SW 테스팅 가운데 매출 5000억원이 넘는 기업이 등장할 정도다. 특히 IBM과 HP 등 글로벌 SW 기업이 SW 테스팅 솔루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독일도 국제 표준과 OEM 요구사항에 SW 테스트를 강조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OEM 안정성 요구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남희 솔루션링크 전무는 “독일 OEM은 프로세스, 소스코드 품질, SW 단위 시험 등을 강조해 SW 테스트를 통한 기능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테스트 기법을 적용하고 안전 테스트 방법을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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