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D프린팅산업 집중 육성…5년간 190억 투입

경북이 3D프린팅 분야 R&D와 기업지원, 인력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3D프린팅 산업을 신성장엔진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 간 190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 3D프린팅산업 육성사업에는 구미시와 경산시, 포항시 등 지자체와 3D프린팅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나노융합기술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사업의 양대축은 3D프린팅 제조혁신허브센터 구축과 3D프린팅 인재양성사업 등이다. 제조혁신허브센터는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다음달 착공해 이르면 내년 4월쯤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 조직은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존 생기원 3D제조혁신센터 조직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으로 생기원과 협의를 마쳤다. 센터는 3D프린팅 제조를 지원할 다양한 장비를 구축해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인재양성사업에는 센터 구축과는 별도로 지방비 5억원을 포함, 총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포스텍(포항공대)과 금오공대, 3D프린팅산업협회가 주관해 교사와 학생, 창업희망자, 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3D프린팅 교육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의 메이커즈 1000만 양성계획’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3D프린팅 정책연구회와 3D프린팅 전략연구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앞으로 경북도내 각 시군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3D프린팅 산업육성방안을 깊이 있게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에서 구미는 전자정보, 포항은 금속 및 바이오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 제조업의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경산은 3D프린팅 교육기능을 수행해 부족한 3D프린팅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 전체 GRDP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차 산업 중심 제조업에 3D프린팅 기술이 접목되면 혁신적 생산성 향상으로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3D프린팅 산업발전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 3D프린팅산업 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3D프린팅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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