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는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은 수작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6개월여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목전에 뒀고 국내 단일시장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각종 차트에서 매출 1위에 오르고 약 70일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 ‘블레이드’는 출시 약 6개월만에 누적 매출 900억을 돌파하며 올해 출시된 국산 RPG 중 단일 시장 최대 매출을 올린 타이틀로 기록됐다.
블레이드는 모바일게임에서 구현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은 액션 RPG를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캐주얼 장르 일색이던 시장에서 벗어나 미드코어 유저를 모바일게임으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도 대상 수상의 이유로 꼽힌다.
산업적으로는 소규모 개발사(액션스퀘어)와 퍼블리셔(네시삼십삼분)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공 사례를 남겼다.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개발사에게 모범적인 사례로서 용기를 줬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블레이드는 게임성면에서도 진일보한 결과물을 내놨다. 언리얼 엔진을 탑재해 모바일게임 그래픽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기술 적용에도 불구하고 낮은 사양에서도(예: 갤럭시 S2) 3초 이하의 로딩타임을 기록하는 등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PC·온라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짜릿하고 전율스러운 타격감과 탄탄한 스토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게임 경험을 한차원 확장했다는 평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