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을 통해 첫 데뷔하는 ‘스타’가 탄생한다. 멀티미디어컨텐츠 기획제작사 아툰즈(대표 이진희)는 자사가 개발한 게임 ‘스타프로젝트 for Kakao’에 등장할 게임 캐릭터 모델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성 연예인이 온라인, 모바일게임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거나, 목소리 연기 등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스타 지망생이 게임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 진짜 스타로 데뷔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국민여동생 ‘아이유’, 성우 ‘서유리’, 슈퍼모델 ‘김나영’ 등도 게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연예인들이다.
신개념 ‘스타프로젝트 오디션’에는 총 2백30여명이 응모(가수부문189명, 곡부문 40명)했고 이들 중 서류전형을 통해 48명이 선발됐다. 비공개 예선을 거쳐 최종 15명(가수부문 9명, 곡부문 6명)이 선발됐다. 본선은 지난 11월 15일 서울재즈아카데미 SJA홀에서 청중단 150명과 함께 공개오디션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리아’, C2K엔터테이먼트 ‘최진열’ 대표, 라뮤끄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전문가 ‘김보배’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1차 서류전형에는 열성 게임 유저부터 성우 지망생, 뮤지컬 극단원, 인디밴드 소속 보컬리스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등 수백명의 응시자가 도전해 스타의 꿈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위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 준 대만 국적의 ‘제이엘’이, 2위는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무대매너를 보여준 중국 국적의 ‘한요한’이 차지했다. 또한 청중단이 뽑은 ‘인기상’ 부문에는 재치 있고 발랄한 멘트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은연’이 차지했다.
곡 부문에서는 실제 스타프로젝트의 컨셉과 느낌을 가장 잘 살린 3인의 작곡가들이 입상했다. 이번 스타프로젝트 본선의 1위 합격자는 ‘스타프로젝트 for Kakao’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로 데뷔하게 된다. 특히 ‘스타프로젝트 for Kakao’는 연예인 지망생을 인기스타로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게임의 콘셉트 그대로 ‘가수 지망생’들을 오디션을 통해 뽑고,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곡’ 부문에 응모한 작곡가 지망생들은 게임OST 제작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예인을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툰즈의 이진희 대표는 “스타가 되기를 원하는 연예인 지망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한 톱스타가 ‘스타프로젝트 for Kakao’를 통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예인 오디션 분야에는 독특한 형태의 오디션이 화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 모델을 뽑는 ‘스타프로젝트 오디션’외에도 온라인에서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공개 오디션 ‘메이크유어스타’와 최초의 한중 합작 글로벌 스타오디션 ‘Top Player’가 주목받고 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한독 케토톱의 ‘꿈을 캐라’ 오디션, 지망생들의 평균나이가 69세인 서울시 주최 노인 영화제 홍보영상 공개 오디션 등 다양한 형태의 연예계 등용문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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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