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방폭 R&D 거점’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경대학교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 교수)는 19일 부경대 용당캠퍼스 1공학관에서 방폭 시험동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방폭 시험동은 324㎡ 규모로서 국내 처음으로 방폭 전기전자 제품의 기술개발 지원과 국제인증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는 폭발시험 챔버(2기) 등 30여종의 국내 정상급 방폭시험 장비와 시험환경을 구축하고, 시험요원 훈련과 국내외 방폭인증 협력 네트워크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원하는 방폭제품 기술개발(R&D), 방폭시험 테스트, 방폭인증 상담 등 방폭기술 지원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방폭’이란 폭발을 방지하거나 폭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는 뜻으로 방폭기기는 폭발 방지대책이 적용된 기기를 말한다. 그 동안 해양플랜트, 석유화학플랜트, 원자력, 주유소, 제분공장 및 탄광 등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산업분야에서 방폭기기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이번 방폭 시험동 준공을 계기로 동남권을 비롯한 전국 방폭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설계지원, 폭발시험지원, 공동연구개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제품개발(R&D) 소요 시간과 비용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실시간 방폭기술 컨설팅과 시험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방폭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용 신제품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문 센터장은 “해외 유수 국제인증기관과 협약을 맺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국제방폭규격(IECEx), 유럽방폭규격(ATEX) 등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