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향후 신차 구매시 구입할 의향이 있는 브랜드 조사에서 수입차가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자동차 리서치 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2년 내에 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4만64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차 구입 의향률은 21.2%로 현대차(35.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수입차 구입 의향률이 2위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뒤를 이어 기아차(20.5%), 한국지엠(10.5%), 르노삼성차(9.1%), 쌍용차(3.2%)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구입 의향은 2010년 11.7%에서 4년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모델과 연비를 중시하는 신차 구매 트렌드가 수입차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향후 구입 의향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호 마케팅인사이트 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구입 의향은 지속적으로 약진하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차 구입 의향은 감소하고 있다”며 “구입 의향률은 실제 판매 점유율과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어 수입차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 2010년 1위를 기록했던 기아차가 3위로 밀려난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구입 의향률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별 구입 의향률에서는 폴크스바겐이 19.3%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또 BMW(18.2%), 메르세데스-벤츠(17.8%), 아우디(12.3%), 도요타(3.2%) 등의 순으로 나타나 독일 브랜드의 초강세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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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마케팅인사이트)
![국내 소비자 자동차 구입 의향, 수입차가 첫 2위](https://img.etnews.com/photonews/1411/626728_20141118145514_729_T0001_550.png)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