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강대임)은 측정기기 및 부품에 대한 교정·시험 성적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고 성적서의 진위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7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누구나 위조 여부를 관련 홈페이지(eshop.kriss.re.kr·표준성과한마당)에서 원본과 비교,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성적서 발급이 24시간 가능해져 업체에서는 현장방문이나 우편으로 성적서를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을 없앨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출력된 성적서를 일부 업체가 위·변조해 납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가측정표준체계의 최상위 기관인 KRISS는 80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교정·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발급하는 교정·시험 성적서는 1만5000건에 이른다.
박종선 KRISS 표준보급센터장은 “KRISS의 온라인 교정·시험 성적서 발급 시스템은 해외 선진 표준기관에서도 시작하지 못한 성과”라며 “KRISS 온라인 시스템을 통하면 성적서의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거래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