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야지디족 여성 성노예 생활까지?…'충격'

Photo Image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야지디족 출처:/YTN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야지디족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했다는 소식에 이어 야지디족 성노예 생활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IS는 이날 복면을 쓴 조직원이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 조직원은 해당 영상에서 “마지막 십자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며 쓰러져 있는 시신이 피터 캐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IS가 참수한 서구 인질은 모두 다섯명으로 늘어났다.

IS는 또한 미국의 지상군 개입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고조되는 지상군 투입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IS가 또다시 인질을 참수함에 따라 지상군 투입 논의는 거세질 전망이다.

IS의 피터 캐식 참수 소식이 알려진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테러 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캐식이 목숨을 잃었다”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14일(이하 한국시간) IS에 끌려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15세 여아를 인터뷰해 야지디족 여성들의 비참한 인질 상황을 보도했다. (IS)에 납치됐다 탈출한 15살 야지디족 소녀 DA(가명)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서 IS 대원에 팔려가 성노예 생활을 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국경을 넘어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의 한 주택에 수용됐다"며 "그곳에서 소녀들은 값이 매겨졌고, 팔려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녀도 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에게 팔려갔고, 자살할까 생각했으나 겨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위험을 무릅쓰고 농가의 문을 두드렸는데 운좋게도 이곳에 사는 젊은 아랍계 남성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 소녀의 가족들은 탈출을 도운 이 남성에게 3천700달러를 지불했다.

그녀는 피랍 기간 직접 강간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강간당하러 끌려가는 경우는 봤다고 전했다. 아리안족의 후손인 야지디족은 폐쇄적인 부족생활을 고수하며 고대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고유 종교를 가지고 있어 IS의 표적이 됐다.

이에 IS는 개종을 거부한 야지디족들을 잔혹하게 학살했고, 수천 명의 야지디족 여성들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야지디족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