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우주 개발을 선도해왔다. 이런 나사가 음성 파일 공유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공식 계정을 열고 이제까지 우주 개발과 관련한 음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나사가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우주왕복선 계획이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폴로13호 교신 내용 등이 있다.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가면 아폴로와 로켓 엔진 등 7가지 목록으로 분류한 음성 파일 62개를 볼 수 있다.
이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위성이 포착한 전파음도 있다. 토성탐사선 카시니가 녹취한 토성에서 나오는 전파 소리다.
물론 가장 인상적인 건 미국 우주개발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다. 먼저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미국 대통령이 행한 우주 개발 추진 관련 연설. 그는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를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내용을 이 자리에 밝힌 바 있다.
또 영화 아폴로13호로도 잘 알려진 대사를 만나볼 수도 있다. 아폴로13호 선체 일부가 폭발했을 때의 유명한 교신 내용인 “휴스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OK Houston, we’ve had a problem here)”는 음성이 그것. 아폴로13호는 달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 고장으로 인해 달을 선회만 하다가 지구로 귀환했다. 아폴로13호의 교신 음성은 우주 개발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음은 아폴로11호다. 아폴로11호를 이용해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음성 중 유명한 명언으로 기억되는 “한 사람에게는 단지 조그만 한 발짝에 불과하지만, 전 인류에게는 하나의 큰 도약(That ‘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도 들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