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0억 명 인구 중에 매일 8억 6400만명이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한다. 어린 아이와 노인을 제외하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매일 페이스북에 매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이스북이 2000억달러(약 219조800억원)의 가치로 평가 받는 원동력이다.
니르에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독:습관을 만드는 상품’이라는 책에서 페이스북의 중독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에얄 교수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원했던 것은 사용자가 지루할 때마다 무엇인가와의 연결성을 만들어 지루함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지루함은 인간에게 고통을 준다. 인간이 지루함을 느끼거나 남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은 가려움에 연고 역할을 한다는 게 에얄 교수의 주장이다. 잠시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 습관적으로 사람들이 스마트 기기를 꺼내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이유다.
에얄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성공비결을 중독과 습관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하며 제품 서비스의 성공 조건을 분석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일체화되는 심리적 과정을 만드는 상품이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에얄 교수는 성공적인 제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사용자의 습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