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이 13일 경남 거창 승강기밸리에서 ‘거창승강기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TL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중소 승강기 제조 기업들에게 차세대 승강기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해외인증 획득 및 수출상담, 시험검사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원스톱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구축한 지상 102m 높이의 공용 ‘승강기 전용 시험타워’로 승강기 주행시험(최고속도 540m/min)과 진도9의 지진강도 시험, 최대 풍속강도(45m/sec)시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자체 시험타워가 없는 중소 승강기 제조 기업이 이 타워를 활용해 신제품의 승강기 시스템 안전검증 주행시험과 인증도 받을 수 있다.
거창승강기센터는 경상남도가 거창을 세계적인 승강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승강기 밸리사업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0년 1월 착공을 시작해 총 144억원(국비 92억원, 지방비 52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