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노기술원에 입주한 나노분야 1인 창조기업들이 해외 전시회에 속속 참여,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한국나노기술원이 제공하는 시설과 연구장비를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1인 창조기업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나노기술원(원장 김희중)은 지난 9월 나노융합기술을 이용한 도전성 소재와 응용제품 R&D 전문업체인 UHS(대표 엄호성)가 중국에서 열린 ‘CHINANO 콘퍼런스&엑스포’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달 태양광 발전패널용 건식 자동분진제거장치(SPDC) 전문업체인 KOT(대표 김영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PI(Solar Power International) 14’에 출품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원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KOT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기업 두 곳과 SPDC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주사기 업체인 세이퍼위드(대표 박경택)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산업 전시회인 ‘MEDICA 2014’에 참가한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희중 한국나노기술원장은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도내 나노분야 1인 창조기업을 유치해 첨단연구장비와 시설을 비롯해 사무공간과 비품을 지원하고, 맞춤형교육과 경영지원도 실시하는 등 시험분석부터 시제품제작과 생산까지 한자리에서 유기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한 나노분야 아이템을 보유한 1인 창조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