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중앙보훈병원 등 5개 보훈병원, 차세대 EMR 구축 추진

1400병상 규모의 중앙보훈병원 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5개 보훈병원이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는 5개 보훈병원의 대규모 차세대 EMR 구축 사업이 발주될 전망이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차세대 EMR 시스템을 위한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초 ISP를 완료, 내부 논의를 거쳐 차세대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 보훈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은 중앙보훈병원은 2008년 4월, 부산보훈병원은 2009년 11월, 광주보훈병원은 2010년 1월, 대구보훈병원은 2010년 4월, 대전보훈병원은 2010년 6월에 가동했다. 중앙보훈병원은 내 후년이면 시스템을 가동한지 8년이 지나 노후화된다. 늦게 가동한 광주·대구·대전보훈병원은 6년이 지났다. 개별적으로 시스템이 가동돼 보훈병원별 시스템 기반이 달라 의료정보 공유에도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ISP로 현 EMR시스템에 대한 상세 진단을 실시한다. 진료·간호·진료지원·업무·심사·청구·공단본사 통합경영정보시스템 연계 등이 대상이다. 업무환경과 정보시스템 현황, 선진사례 등도 분석한다. 5개 보훈병원의 사용자 요구사항도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5개 보훈병원의 차세대 EMR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석준 보훈복지의료공단 정보지원팀장은 “일부 보훈병원의 EMR이 내후년이면 성능이나 기능 노후화로 미흡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ISP로 차세대 EMR을 구축할지,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 보훈병원의 현 EMR 시스템 가동시점 자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5개 보훈병원의 현 EMR 시스템 가동시점 자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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