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간호사, 병원근무 기회 확대된다
간호사가 시간선택제로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병동 간호사의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 기준의 시간선택제 간호사 산정 기준 등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종전 병동 근무는 3교대 근무(8시간 교대, 주40시간) 체계가 일반적으로, 시간선택제 근무가 사실상 어려운 구조다. 특히 입원환자수 대비 간호사수에 따라 입원료를 산정하는 간호등급제에서 시간선택제 근무를 불리하게 인정해 병원이 시간선택제 간호사를 채용할 동기가 없다.
복지부는 간호관리료 차등제 산정 기준을 개선한다. 병원이 시간선택제 근무도 시간에 비례해 간호관리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고시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3교대 근무의 기피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근무 부문에서는 ‘야간전담간호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야간전담은 노동시간을 다른 간호사보다 2배로 인정해 채용을 유도하고 3교대 야간 근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복지부, 제1회 한의약해외전문가초청연수 개최
보건복지부는 10~19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미국,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등 11개국 보건의료 관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1회 한의약 해외전문가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행사는 국제사회에서 한의약의 인지도를 높여 중국 편향의 전통의약 시장에서 한의약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한의약 역사, 침술과 뜸, 사상의학 등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양·한방 협진, 정책, 제도 등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알린다.
연수 기간 복지부, 한방병원, 보건소 등 우리 정책·임상·연구기관을 소개하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한방테마파크, 한의약박물관 등 한방의료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각국 연수생에게 보건의료와 전통의학체계를 교육해 향후 우리나라와 대상국 간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김덕중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국제적으로 한의약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연수 과정으로 우리 전통의술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