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전동공구용 브러시리스 DC(BLDC·Brushless DC) 모터를 제어하는 콘트롤러를 국산화했다.
우신이엠시(대표 김동호)는 BLDC 모터를 제어하는 콘트롤러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전동공구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BLDC 모터는 일반 DC 모터와 달리 브러시가 없어 기계적 마찰 손실이나 노이즈 발생이 없다.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효율성도 높아 AV기기, 컴퓨터, 가전, 주택설비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어 콘트롤러는 기존 BLDC 모터 드라이버가 가지고 있는 보드 크기(Board Size)와 출력, 성능, 효율 한계성을 극복한 것으로, BLDC 모터 및 드라이버를 충전공구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김동호 사장은 “BLDC 모터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보드(Driver Board)를 소형화하고 내구성을 강화함으로써 전동공구 성능을 40% 정도 높이고 내구 수명도 두배 정도 늘릴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BLDC 모터 적용 전동공구 시장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 첫 BLDC 모터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적용한 충전용 전동공구 출시를 위해 국내 한 전동공구 기업에 기술을 지원한다. 또 자동차 생산업체의 조립라인 전용모델로 BLDC 모터와 BMS를 적용한 10.8V 충전 전동공구도 개발했다.
김학희 우신이엠시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BLDC 모터 드라이버 및 BMS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충전 전동공구로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제품 판매 우위를 점하는 한편 세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