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 美측에 미 공항 입국심사 신속화 등 4대 과제 제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5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과 폴 제이콥스 위원장(퀼컴 회장) 등 양측 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 커트 통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 양국 정부 인사와 재계회의 위원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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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폴 제이콥스(Paul jacobs) 위원장(퀄컴 회장),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마크리퍼트(Mark Lippert) 신임 주한 미국대사 등 양국 정부인사와 양측재계회의 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엄치성 전경련 상무,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폴 제이콥스 위원장(퀄컴 회장), 태미 오버비 미상의 부회장, 마크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이 빠르게 증가해 9월 말 현재 교역 누적 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조만간 교역 2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계는 이번 총회에서 미국 측에 한미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4대 과제로 미공항 입국심사 신속화,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를 요청했다. 또 올해 6월 40년 만에 수출이 허용된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와 관련해 증류탑 처리를 거치지 않은 콘덴세이트의 수출도 허용할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전경련은 올해 2월 예비 판정 때 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이 8월에는 최종 덤핑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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