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로봇문화 저변확대 위한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인천이 로봇문화 저변확대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단계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이동식 로봇공연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기 로봇공연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에듀테인먼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Photo Image
로봇밴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로봇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은 아시안게임과 ‘로보월드2014’ 등 행사에서 국내 기업이 잇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인데다 유정복 시장이 로봇산업을 8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로 발표함에 따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로봇산업 중장기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아시안게임 행사 일원으로 실시한 ‘글로벌 로봇캠프’에 이어 지난달 개최한 ‘로보월드 2014’ 행사 참여기업들이 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캠프에는 19개국 300여명의 어린이와 로봇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그 결과 로보트론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홍콩 로봇기업과 총 13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로보웍스는 중국 기업과 1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국 3개 기업과 100만달러 규모 수출협의를 진행 중이다.

진흥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6년까지 인천로봇랜드 공익시설을 완공, 창조경제 로봇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특화분야인 에듀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공연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로봇문화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가 로봇융합지원사업으로 적극 권장하는 로봇+타산업 융합을 선도하고, 로봇융합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천로봇융합발전협의회’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융합컨설팅과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청소년 창작로봇교실, 로봇캠프를 확대 운영하고, 지난 2011년 중단한 대한민국 로봇대전 부활도 준비 중이다. 로봇랜드와 연계한 국제로봇경기대회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최순영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지능형로봇연구소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 등 물류인프라를 비롯해 공단 내 풍부한 로봇자원,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인천로봇랜드 등 좋은 입지적·산업적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산업 발전전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천의 특화된 ‘Only One’ 로봇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공전략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