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본디자인진흥회(JDP)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굿 디자인 어워드 2014’ 최고의 100대 상품(Best 100) 부문에 양 사 모두 2점씩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가 우수한 셀피 기능으로, 크리스털블루도어 세탁기 ‘WW9000’이 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로운 감성 표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WW9000은 필요한 부품을 최소화해 간단하게 만든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였다.
LG전자는 21대 9 화면비 34인치 모니터 ‘34UM95’와 스마트폰 ‘G3’가 이름을 올렸다. 34UM95는 아크릴 재질을 활용한 투명스탠드로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로팅 스탠드’가, G3는 극도로 얇아 보이는 깔끔한 디자인과 완벽한 그립감이 높은 평을 받았다.
이 외에 양 사는 삼성 40점, LG 17점의 제품이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이 손목 착용 시 편안한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사용자의 취향대로 설정이 가능한 UX로 제품과 UX 부문에서 수상한 것을 비롯해 곡면 초고화질(UHD) TV ‘HU9000’과 A3 복합기 ‘X4300’ 등 전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LG전자는 스마트 TV 운용체계(OS) ‘웹OS’의 인터페이스가 ‘IDEA’ ‘레드닷’에 이어 이번 굿 디자인 수상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 3관왕을 달성했다. 스마트 TV 초기설정부터 사용 전반에서의 편의성이 극대화된 디자인이 우수한 평가를 따냈다. G3도 시각적 장식요소를 최소화한 매끄럽고 간결한 디자인 적용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집중도를 높인 점이 인정을 받았다.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 라이프 밴드 터치, 사운드바, 사운드 플레이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