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이 손잡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했다. 재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졸업생의 실전노하우를 결합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양대는 지난 1일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공동의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시키는 ‘라이언컵 컴피티션 아이디어 마켓(이하 ’라이언컵 컴피티션’)’을 열었다.
라이언컵 컴피티션은 창업의 꿈을 갖고있는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 졸업 동문들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대학에 모여 팀을 이루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선후배 간 창업팀 구성과 선배 CEO 멘토링을 원스톱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 창업경진대회에서 동문 기업가가 멘토가 되어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라이언컵 컴피티션에는 그린·환경, 모바일, 클라우드 등 신규사업모델과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아이디어 총 133건이 제안됐다. 또한 아직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지만 창업을 고려하는 300여명이 참여해 현장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한양대는 그동안 창업교육이나 입주공간 제공에만 그쳤던 창업지원 정책을 실질적인 네트워킹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동문 기업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 대학을 ‘창업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라이언컵 컴피티션의 우승팀에게는 창업지원금 3000만원과 창업보육센터 2년 무상입주권이 주어진다.
임덕호 총장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후배 재학생들과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선배가 뭉쳐 창업을 준비하고 선배 대표들의 생동감 있는 실전 경험과 지혜를 전수받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양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문들의 아이디어를 배양하고 번성시켜 창의적인 미래 씨앗이 잉태되어 나올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