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초 중국 ESS 합자사 설립

삼성SDI가 내년 초 중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합자사를 설립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과 차오런시엔 중국 선그로(Sungrow) 사장은 지난 3일 부산에서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8월 양사가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마무리 짓는 최종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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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SDI 사장(왼쪽)과 차오런시엔 중국 선그로우 사장이 ESS 합자사 최종계약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했다.

선그로는 전력 장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사로, 중국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 1위, 세계 시장 2위에 올라 있는 기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1분기 합자사를 설립, 전력용 ESS 배터리 팩과 시스템을 개발·생산·판매하게 된다.

합자사는 단일 시장 중 최대 규모인 중국 전력용 ESS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장이 들어설 위치와 회사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합자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 시안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고성능 셀을 사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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