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소기업 줄줄이 면세혜택

중국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면세 혜택을 점점 강화하면서 창업을 독려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재정부는 은행과 소기업간 거래에 대한 인지세 폐지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10월 초부터 내년 말까지 월 매출액 3만위안(약 517만3500만원) 이하 소기업에는 부가가치세와 영업세(서비스 제공, 무형자산 양도, 부동산 매각에 부과하는 세금)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연간 10만위안(약 1724만5000만원) 이하 소기업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소급해서 소득세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정책을 발표해 세부담을 대폭 덜어줬다.

중국은 저성장 국면을 맞아 소기업 육성으로 탈출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혜택을 줘 소기업 창업을 유도하고 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클 수 있게 지원해 안정된 경제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리커창 총리가 나서 “소기업이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고 고용을 창출하는 메인 채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더해 보조금·인센티브 혜택도 마련 중이다.

중국 국세청에 따르면 세금 감면 혜택이 이어지면서 올해초부터 3분기까지 소기업이 면제 받은 세금은 371억위안(약 6조3978억9500만원)에 달했다. 10만위안 이하 소기업이 절감한 소득세는 총 74억6000만위안(약 1조2861억4000만원)이다. 지난 8월부터 소급 면제된 부가가치세와 영업세는 296억위안(약 5조1030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소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170만개로 집계됐고, 중국 전체 기업 수의 76.6%를 차지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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