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HP가 던진 ‘10배속 출사표’

HP가 3D프린터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3D프린터보다 10배에 달하는 속도로 다양한 색상을 한 입체물을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기술인 멀티 제트 퓨전(Multi Jet Fusion)을 발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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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출시할 3D프린터의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HP가 선보일 3D프린터는 속도와 품질, 색상 모두 따져도 기존 3D프린터를 훨씬 웃도는 품질을 갖추고 있다. 속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존보다 10배이며 훨씬 정밀한 부품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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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속을 지원하는 만큼 당연히 그만큼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 3D프린터는 소재를 한 번에 1개씩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HP의 3D프린터는 동시에 여러 소재를 쓸 수 있고 다양한 색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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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D프린터는 주로 제품 제작 전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쓰여 왔다. 하지만 HP의 3D프린터는 제품 자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품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지금까지 단색 밖에 만들 수 없던 입체물을 다색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입체물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3D프린터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오는 2016년 업무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HP는 3D 스캐너를 탑재한 데스크톱PC인 스프라우트(Sprout)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위쪽에 3D스캐너, 아래쪽에 터치 매트를 갖췄다. 터치패드 위에 제품을 놔두면 스캔한다. 또 터치매트 위에 곧바로 스캔한 이미지를 표시해 한 손으로 터치 조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실제 물리적인 물체와 디지털을 결합해 손으로 조작한다는 컨셉트를 반영한 것이다. 3D스캐너를 읽어 들인 데이터를 터치매트에 표시하고 자유롭게 편집한다. 전용앱을 함께 제공하며 게임을 즐기거나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윈도8.1을 탑재했고 4세대 인텔 코어i7-4790S 프로세서에 메모리는 8∼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저장공간은 하드디스크 1TB와 플래시 메모리 8GB 조합을 이용하며 블루투스 4.0과 IEEE802.11n 무선랜, USB 3.0과 2.0 단자를 각각 2개씩 달았다. 3D스캐너는 14.6메가픽셀 카메라와 리얼센스 3D 카메라를 이용한다. 터치패트를 통해 소프트키보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마우스와 키보드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1,899.99달러이며 1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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