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간 맞춤형 협력 관계도 구축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30일 ‘제1차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방안과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활성화와 대기업 참여·지원 확대를 위해 세액 공제 외에 동반성장지수 평가 반영, 국가 R&D 참여 가점, 공공조달 우대 등 구체적 혜택 제공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조치다.
창조경제 추진체계도 개편한다. 기존 중앙부처 중심의 ‘창조경제위원회’를 중앙부처·연계기업·지자체가 참여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로 개편한다.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 발굴·추진은 물론이고 규제 완화 등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지역 관점에서 처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간 맞춤형 협력관계도 본격화한다.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라지브 샤 국제개발처장(USAID)의 위원장단과 11명의 성공한 창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정부는 오는 12월 한미산업협력위원회와 연계,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한미산업협력위원회에 창조경제분과를 설치, 창조경제혁신센터-기업가정신 대사간 협력을 지원하는 정부 간 공식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방안도 공개됐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 달부터 삼성의 벤처·창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월 내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C-Lab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그룹과 대구시는 C-Lab 입주업체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200억원 규모의 C-펀드를 조성·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그룹은 ‘C-Lab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졸업기업 등 지역 내 우수 벤처기업에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외에 삼성그룹은 대구지역 전통산업을 대상으로 R&D 기획,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