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 가세···KT “열흘만에 신청고객 1만명 돌파”

기존 초고속인터넷(100Mbpss)보다 10배 빠른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인터넷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KT가 지난 20일 기가인터넷 전국망 상용화를 선언하고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가 30일 기가인터넷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7일부터 기존 인터넷을 기가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3사간 기가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인터넷 상품 2종을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기가인터넷 (B 기가인터넷)은 속도별로 ‘B 기가인터넷 라이트(500Mbps)’와 ‘B 기가인터넷(1Gbps)’이다. ‘B 기가 와이파이(표준형, 300Mbps)’는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연말까지 10년 이상 장기 우수고객이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100Mbps 상품 요금으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 출시에 이어 SK텔레콤 이동통신과 결합한 유무선 기가인터넷 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내놓은 기가인터넷 상품은 기존 초고속인터넷 상품에 비해 5000원~1만원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결합상품을 비롯해 기존 장기고객에 대한 우대혜택 등을 감안하면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조기에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한국에서 대용량 트래픽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강남구 내에서 기가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ITU 전권회의 기간 동안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10기가 인터넷서비스를 시연해 보이는 등 기가인터넷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앞으로 대국민 기가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기가인터넷 출시 열흘 만인 29일 기준으로 신청 고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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