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해 3번째 조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시간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올 들어 세 번째 만난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중국 사업 및 아시아 경제 전반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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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윗줄 왼쪽)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아랫줄 왼쪽) 등 보아오포럼 이사들과 함께 포럼 이사 자격으로 현지시간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랫줄 가운데)을 접견했다. <사진=중국 CCTV 보도 캡쳐>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 주석을 접견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후쿠다 전 총리 등과 함께 보아오포럼 이사 대표 자격으로 별도의 대화도 가졌다. 지난 7월 시 주석의 국빈방문과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조우 이후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하며, “삼성은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녁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댜오위타이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댜오위타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국빈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해 중국 방문 때 숙소로 이용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댜오위타이를 직접 찾아 특별 오찬을 열 정도로 댜오위타이의 위상은 높다는 평가다.

지난해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에서 “의료·헬스케어 사업과 IT를 접목하면 엄청난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삼성은 현재 의료 분야에서 새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이끈바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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