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매물이었던 동부발전당진의 새 주인이 SK가스로 정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산업은행은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0%를 201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SK가스는 45%, 산업은행은 15%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동부발전당진은 지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사업자로 선정돼 당진에 500㎿ 규모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패키지로 매각하고자 포스코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8월 매각 본입찰에서 삼탄이 27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작업이 진행됐지만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비용과 기간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인수를 철회했다.
SK가스가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하면서 민간 석탄화력발전 사업권은 모두 주인을 새 주인을 찾아갔다. STX전력의 북평화력은 GS E&R이, 동양파워의 삼척화력은 포스코에너지가 앞서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 GS, SK의 민간발전 3대 그룹사 모두 석탄화력발전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민간발전사들은 LNG 복합화력 의존도가 높아 장기 수익성 차원에서 발전원 다각화를 고심해 왔다. SK 역시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STX전력 북평화력, 동양파워 삼척화력 인수전에 모두 참여해 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