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창업하기 좋은 국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이 올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한국의 창업부문 순위가 17위로, 지난해(34위)보다 17계단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189개 국가별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규제 정도를 창업, 건축인허가, 재산권등록 등 10개 부문별로 평가해 종합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08년 126위에 머물렀던 우리나라는 해마다 창업 순위가 뛰어올라 6년 만에 상위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과 창업관련 규제완화 등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재택창업지원 시스템을 개편, 법인 설립 소요 절차가 지난해 5단계에서 3단계로, 창업 소요 시간은 5.5일에서 4일로 각각 대폭 단축한 것이 올해 평가에 반영돼 창업 부문 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에 국민총소득(GNI) 대비 창업비용은 14.6%로,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았다. 김성섭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우리나라의 창업 환경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설립이 가능한 법인 유형을 확대하고, 대법원 등 유관기관 시스템과 연계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등 편리한 창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부문은 네 가지 세부지표로 평가해 순위 결정, ( )는 세부지표별 순위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