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력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LS산전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368억원, 영업이익 422억원, 당기순이익 3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분기에 비해 7.65%, 영업이익은 44.18%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23.67%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외 송·변전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기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EPC(설계·자재·시공) 역량을 확보해 사업 규모를 키운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일본 시장과 함께 국내 매출도 증가했다. 중국 우시법인을 중심으로 차단기·개폐기 등 전력기기 분야 매출도 개선되며 힘을 보탰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4분기에는 호남 고속철과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제어사업 등 교통 SOC 부문 실적이 이월된다. 다소 부진했던 1·2분기 실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S산전 관계자는 “3분기 SOC 투자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동종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국내외 송·변전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해외 시스템 매출 신장을 통해 내전 사태로 인해 우려됐던 이라크 리스크도 일부 해소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