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美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과 맞손

삼성증권(사장 김석)은 미국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삼성자산운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버거버먼은 242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자산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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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누버거버먼, 삼성자산운용은 28일 서울 세종대로 삼성자산운용본사에서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왼쪽부터), 누버거버먼의 앤드류 코마로프 COO, 박영준 삼성자산운용 전무가 참여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의 해외상품을 공급하고 새 금융상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증권 고객이 누버거버먼의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원화기준의 역내펀드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의 독점판매를 시작한다. 펀드는 심층적 중국시장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홍콩H주와 본토A주 등 세계에 상장된 우량 중국 주식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모펀드인 누버거버먼 차이나 에쿼티펀드는 2009년 7월 설정 이후 올 8월까지 63.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누버거버먼미국롱숏펀드도 출시해 독점판매 하고 있다.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은 “글로벌 투자경험이 풍부한 누버거버먼과 제휴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해외성장자산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우리의 투자 아이디어와 누버거버먼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한 신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초 BCA, 롬바드(Lombard) 등 해외 독립리서치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은데 이어 지난 16일 유럽계 글로벌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도 제휴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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