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대형 가스터빈 회전날개 국산화 성공

대형 발전소용 가스터빈의 핵심 부품인 회전날개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회전날개는 110도 이상 고온에서 분당 5000회가량 회전을 해야 하는 첨단 부품으로,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28일 일산 열병합발전처에서 ‘가스터빈 501D5 기종 1~3단 회전날개’ 실증 행사를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이에 앞서 한전KPS, STX중공업,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지난 2011년부터 41개월간 공동 연구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장 실증을 위해 일산 5호기 가스터빈 501D5 기종에 이번 개발품을 설치했다.

앞으로 2년간 현장 실증 후 본격 사용되면 원가 절감 효과에 따라 유지보수 비용도 약 30%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동서발전은 이 밖에도 최근 3년간 총 76건의 발전 설비 핵심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을 통해 약 71억원의 구매 비용을 절감했고 24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가스터빈 501D5 기종은 국내에 27기, 세계에는 171기가 운전 중”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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