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이 정보기술(IT) 융합기술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급증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 33건에 불과했던 IoT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은 2013년 229건으로 4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08년부터 진행된 IoT에 대한 활발한 국제표준화와 정부의 IoT산업 육성 정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접속제어, 자원할당, 전력절감 등 IoT 기기간 네트워크 제어 및 관리 기술이 전체의 68.0%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카·헬스케어·스마트홈 등 IoT 서비스 관련 기술(16.5%)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는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비율이 60%에 달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서비스 시장의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IoT에 큰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연구기관의 출원 비중도 22.3%나 됐다.
전범재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아직 초창기인 IoT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통신 특허 확보 외에도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특허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