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포럼’이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포럼은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본사업, 운영 단계까지 활동하면서 재난망 사업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을 막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바른 구축방향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재난망 포럼은 운영위원회와 전문가협의회, 산업협의회, 이용자협의회로 구성된다.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한다. 의장단은 5명으로 구성되며 홍대형 서강대 교수가 대표의장을, 문원경 전 안전행정부 차관, 박동수 삼성전자 부사장, 이명근 SK텔레콤 부사장, 오성목 KT 부사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홍대형 대표의장은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위해서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협력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오늘 출범하는 포럼이 이런 대응 체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럼은 ISP와 시범사업, 본사업, 운영단계별로 객관적이고 정기적인 모니터링, 검증, 진단, 정책수립, 사후관리를 수행한다. 기술, 제품, 서비스 기업에서 총괄적인 의견을 수렴해 업체 상호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재난망 구축에서 확보한 기술과 솔루션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임무도 맡았다. 특히 재난망 전문가 풀을 구축해 상설 운영하면서 문제 발생 시 대안을 수립하는 등 통합지원센터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축사를 통해 “재난망 포럼은 산업체와 전문가, 이용기관의 의견을 반영할 공식적인 기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럼 창립총회에 앞서 재난망 구축 ISP 사업 착수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성호 안행부 제2차관과 김대훈 LG CNS 대표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200여명 참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