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술사업화 가속…공동 TLO(기술이전전담조직) 상설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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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와 기술이전을 강화하기 위해 출연연 공동의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이 상설조직으로 신설된다. 연구성과 확산은 물론이고 출연연 TLO의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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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출연연 기술사업화 촉진과 후발 TLO 지원을 위한 ‘공동 TLO’를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각 출연연이 독자적으로 TLO를 운영하지만 인력과 예산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천문연구원, 식품연구원 등 TLO를 구성한지 얼마되지 않은 후발 출연연의 TLO 조직은 성과활용과 확산 역량이 취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연구회가 중심이 돼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사무국 형태의 상설조직을 통해 출연연의 TLO 업무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TLO는 후발 TLO의 역량 강화를 돕고 선도 TLO는 독립형 성과확산조직으로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방향은 △후발 TLO 지원 △선도 TLO 맞춤형 지원 △출연연 공동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기관별 역량수준을 고려한 IP경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출연연 공통의 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해외기술이전, 유망기술 사업화, 공동기술수요조사 등 출연연 공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출연연 IP경영 고도화를 위한 ‘IP경영진단 및 전략수립’을 지원한다. 출연연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창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과연은 공동 TLO의 전문성을 위해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특허·법률·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보조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은 연구회에 마련하는 사무국 형태의 조직이 맡는다.

공동 TLO 사업에는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공동 TLO 사업을 전담할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사업에 착수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성과확산부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일부 출연연을 제외하면 출연연 TLO의 규모와 역량이 부족하다”며 “공동 TLO가 각 출연연 TLO를 보조하고,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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