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회장 후보군 4명 압축...하영구·이동걸·윤종규 유력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4명 내외로 압축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4차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4명 안팎으로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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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뉴스 캡쳐

현재 KB금융 회장 인선에는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회추위는 후보 7명을 상대로 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를 바탕으로 16일 회의에서 각각 1∼3순위자를 꼽아 선호도가 높은 상위 후보 4명 내외를 선정한다.

회추위는 2차 후보군을 상대로 90분간 개별 심층면접을 벌이고 이달말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로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한다. 구체적인 추후 일정은 이날 회추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회추위가 이들 후보 가운데 4명으로 압축하면 본격적인 결선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2차 유력 후보로 KB금융 출신 인사 가운데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과 윤종규 전 부사장, 황영기 전 회장이 거론 되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은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KB 내부에서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 받는다. 또한 7년간 몸 담았던 KB 경력 때문에 KB를 잘 알고 내부 신망이 높다는 점에서 노조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김 전 수석부행장과 황 전 회장 역시 KB 조직에 한 차례 몸담았으며 금융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김 전 수석부행장은 KB 내부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유력한 외부 후보로는 이동걸 전 부회장과 하영구 행장이 꼽히고 있다. 이동걸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금융그룹 수장으로서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하 행장은 은행장으로서만 14년간 재직하면서 글로벌 경영 감각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