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이 해외비즈니스에 정통한 삼성전기 출신의 경영임원을 영입하고, 신규 인력을 확대 채용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최근 진행 중인 중국, 유럽 등 해외 영업에 역량을 모아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루셜텍은 15일 이윤학 삼성전기 전 상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기에서 해외법인장, 전략마케팅 팀장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 B2B비즈니스 전문가로 세계 시장 개척 및 신규사업개발에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형 스마트폰 고객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전문 기업과도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주력제품인 지문인식모듈(BTP·Biometric TrackPad)을 비롯해 차세대 주력 사업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크루셜텍은 최근 지문인식 결제솔루션 ‘바이오미’를 유럽에서 선보이고 중국 화웨이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 조직 역시 이에 적합하도록 일부 개편했고 해외 영업 역량이 뛰어난 30여명의 인력을 신규 모집했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최근 FIDO얼라이언스 연총회 개최, BTP 모바일기술대상 미래부 장관상 수상, 다날과 ‘바이오페이’ 합작법인 설립 등 생체인식 기반 모바일 인증 및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활발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및 신규사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높여 매출 향상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크루셜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한 달 사이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해 외국인 보유비중이 1%(30만주)에서 5%(130만주)로 크게 늘었다. 지문인식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