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미국 셰일가스 진출 기반 확보

LPG 전문기업 E1은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셰일가스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E1은 지난달 총 500억원을 출자해 미국 현지법인 ‘E1 아메리카 LLC’를 설립키로 했다. 이는 미국 셰일가스 업체 ‘카디날 가스 서비스’ 지분 34%를 인수하는 ‘삼천리 미드스트림 홀딩스 3 LLC’ 지분 약 10%를 사들이기 위한 것이다.

E1은 또 삼천리 미드스트림 홀딩스 지분 90%를 인수할 삼천리자산운용펀드를 통해 카디날 가스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E1은 총투자액 800억원을 사내 유보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로서 E1은 삼천리 미드스트림 지분 10%를 보유한 주주로서 카디날 가스에 간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펀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E1의 삼천리 미드스트림 지분은 10%에 불과하지만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90% 지분을 보유한 삼천리자산과 동일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다. 향후 카디날 가스의 차입금 조달과 예산 승인 등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 카디날 가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유티카 셰일지역 내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E1 아메리카를 통해 셰일가스 관련 추가 사업 기회 발굴과 정보 탐색·공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파나마 운하가 확장·개통되면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 직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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