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가 20살 생일을 맞았다. 지금부터 20년 전 당시 오페라 CTO였던 하콤 비움 리(Hakon Wium Lie)가 공개한 것. CSS(cascading style sheets)는 인터넷에 이용하는 웹 문서 내 스타일을 미리 저장해둔 스타일시트다.
CSS가 등장하면서 문서 전체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건 물론 일일이 스타일을 지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CSS는 웹 디자인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하게 됐다.
CSS는 이제 웹 디자인의 중심에 위치한 HTML과 XML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됐다. CSS의 창시자인 하콤 비움 리는 한 인터뷰에서 CSS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HTML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게 됐을 것이라면서 지난 1993년 당시만 해도 텍스트와 이미지를 늘어놓는 수준이었는데 CSS가 없었다면 마치 거대한 팩스처럼 길게 늘어선 사진과 텍스트를 공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색엔진이나 눈이 불편해 사용자에겐 악몽이었을 것이라면서 CSS가 태어난 덕에 새로운 HTML 태그를 추가하지 않은 채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공하게 됐고 이런 악몽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