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중전기 소재 전문회사인 삼동(대표 이이주)과 신개념 전력기기 및 핵자기공명(MRI) 의료기 핵심소재인 이붕소마그네슘(MgB2) 초전도 선재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합의각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각서 서명에는 임인철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과 전주흠 삼동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이 나섰다.
삼동은 무산소 구리선을 활용한 변압기, 모터 등의 전기소재를 생산하는 연 매출 1조원의 중견업체다. 국내에는 충북 음성과 문경, 미국에는 오하이오, 테네시, 조지아 주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임인철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전 세계 MRI 의료기 및 전력기기용 초전도 소재시장을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MgB2 초전도 선재 상용화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전력기기 및 의료기기의 핵심 소재가 될 MgB2 초전도 선재는 단기적으로는 진단용 의료기기인 MRI용 초전도 선재인 니오븀티타늄(NbTi)를 대체하고, 장기적으로 초전도 변압기와 한류기 등 고효율 초전도 전력기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