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최대 전시회 ‘월드IT쇼(WIS) 2014’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WIS 2014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광역시 등이 주최하고 전자신문·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이 주관한다.
WIS 2014가 ‘2014 ITU 전권회의’ 기간 열리는 만큼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인에게 급변하는 ICT 발전 방향을 조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WIS 2014 진면목을 제대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미리보는 WIS’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1)5G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다
‘Approaching 5G-era’를 테마로, ‘통신을 넘어 ICT 융합 서비스의 시대로’를 부제로 하는 WIS 2014는 규모와 내용 모두 역대 최대·최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4 ITU 전권회의에 참여하는 주요 국가 정상을 비롯해 193개 국가 장차관, 3000여명의 정부 대표단,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WIS 2014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관람객을 포함, 약 30만명이 관람할 것이라는 게 주최 측 예상이다.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ICT 대표 기업은 물론이고 퀄컴, 시스코, 화웨이, 캐나다 광통신장비제조업체 EXFO 등 글로벌 ICT 기업 등 국내외 420개 기업이 WIS 2014 참여를 결정할 만큼 열기도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4세대(4G) LTE를 넘어 5세대 이동통신과 5G 시대 ICT 융합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이들은 “현재 최고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앞으로 나올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기가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미래형 기술과 서비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WIS 2014와 연계된 ‘모바일 360’은 WIS 2014 주목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 분야 글로벌 콘퍼런스로, 모바일 커머스·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주제로 콘퍼런스, 포럼,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4G와 5G 이동통신 지식과 정보의 산실이자 교류의 한마당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WIS 2014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보여주기 식 전시회 한계를 초월,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엔 15개 국가 바이어와 1억78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기록했다. 첨단 기술 경연장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ICT 마켓플레이스라는 방증이다.
올해에도 20일과 21일 이틀간 세계 24개국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사전에 ICT 전 분야에 걸쳐 구매력 높은 빅 바이어를 선별하고, 국내 ICT기업과 사전 조율해 맞춤형 일대일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