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 에너지 절감에 탁월한 각 사 제품과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270m² 규모로 전시관을 꾸민 두 회사는 ‘시스템 에어컨’을 앞세워 스마트홈과 히트펌프 등 전략 제품들을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듀얼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로 정부의 신기술 인증 ‘NET마크’를 획득한 ‘시스템에어컨 DVM S’를, LG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자랑하는 ‘멀티브이 슈퍼4’를 소개했다. 팬의 바람 길을 개선한 삼성 제품과, 업계 최다 36개 전 모델이 1등급을 받은 LG 제품 모두 ‘고효율’에 방점을 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콤팩트 하이브리드 열 교환기와 열이 드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길을 적용해 최적의 열 교환 시스템을 구축, 동급 최대 용량 압축기 등으로 모듈형 VRF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수준인 75.4㎾ 용량의 ‘시스템에어컨 대용량 DVM S’도 새롭게 선보였다. 실외기 설치 공간과 건축물 하중도 각 40%, 25%씩 줄여 공간효율성과 안정성도 도모했다.
LG전자의 난방 시스템도 주목을 받았다. 국산 유일 가스냉난방기기 ‘가스엔진 히트펌프 슈퍼2’와 지열을 이용한 ‘멀티 브이 지오’를 비롯하여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들이 소개됐다. 기존 심야전기 보일러 대비 소비 전력량을 최대 70%까지 줄인 고효율 ‘심야 축열식 시스템 보일러’도 전시됐다.
에너지 사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분야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을, LG전자는 통합제어솔루션 ‘비컨’을 내세웠다. 삼성 스마트홈은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이용, 목표 전력 사용량을 설정과 확인이 가능하며, 제품별 제어도 가능하다. LG 비컨은 건물 전체의 냉난방을 자동 확인, 통제해 에너지 이력 확인과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다.
양 사는 그 밖에 공기청정기, 공조 솔루션, 디지털 인버터 기술 등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 에너지 솔루션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